일본 취업

[일본 취업] 일본 취업에 관한 경험

Urzard 2022. 2. 15. 00:45

안녕하세요

우르자드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본 취업을 할 당시에 경험하고 느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일본에서 신졸 취업을 한 케이스이지만, 일본에서 일본 취업에 도전하는 것과 한국에서 일본 취업에 도전하는 것 별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참고로 이게 제 스펙의 끝 입니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일본 지방 대학, 토익,토플 점수 없음, JLPT N1, 일본 운전면허

 

열심히 공부하러 일본가서 일본인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

 

 

열심히 논 결과 일본 취업이 망했는가?

 

아닙니다.

 

저는 닛케이 225에 들어갈 정도의 대기업의 종합직 내정을 받았습니다.

(그 외 몇 개 회사에서도 내정을 받았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경험한 일반적인 일본의 취업 활동과 일본 취업 활동에 꼭 필요하다고 느낀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만약 도요타나 미츠비시, 5대 상사, 메가 뱅크 등등 일본인도 들어가기 힘든 초일류 대기업에 도전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본 글을 읽을며 시간 낭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가서 EJU나 토익 공부하세요)

 

당연하지만 일본인들도 들어가기 쉽지 않은 초일류 대기업들은 대학 간판, 토익 토플, 일본인 정도는 씹어먹을 일본어 실력 등등이 뒷 받쳐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애초에 저는 토익점수가 없으니 초일류 기업에는 엔트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평균적인 일본 취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일본에는 약 340만개 정도의 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1개의 회사에 내정받는 것 뿐이니 일본 취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스펙보다는 개인의 경험

위에 쓴데로 저는 자랑할만한 스펙이 딱히 없습니다. 일본인 친구들과 많이 놀았기 때문에 유창한 일본어 정도?

그리고 사실 일본인들도 취업에 쓸만한 스펙을 쌓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IT? (ITパスポート정도일려나요)

 

이건 기업의 엔트리 시트를 써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보유 자격증을 묻지 않습니다.

(토익 점수 넣는 칸이 있긴한데 저는 0을 넣었습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딴 컴퓨터 활용 일본에서 인정해주나요? 등의 질문은 안하셔도 됩니다.

 

엔트리시트의 20%는 개인의 이름, 주소, 나이와 같은 개인정보와 학력, 경력을 쓰는 곳이고 나머지 80%는 각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자기PR, 가쿠치카(학교생활), 특기 등  개인의 경험 및 성향에 대해 기술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스펙이 자신 없다고 해서 너무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얻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잘 풀어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일본 회사는 경력및 학력의 공백을 싫어한다.

이건 제가 취업 활동을 하며 만난 기업의 인사(人事)분들과 이야기 하며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당시 한 채용 담당자분께 일본은 취업 활동 시 나이에 민감한가요?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채용 담당자분께서는 취업 활동 시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나이가 많다면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즉 학력 혹은 경력에 공백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본 취업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경력 및 학력의 공백은 어떻게든 메꾸시는게 좋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건 대충 말만 잘 부풀리면 별 상관 없더라구요..

제 한국인 선배분도 일본인 동기들 보다 나이가 많으셨지만 대기업 잘 들어갔셨습니다.

(거짓말만 하지말고 잘돌려말하자!)

 

3. 야루키(やる気)와 일본 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은가

일본에서 취활을 할 때는 의욕(やる気)을 보이는 것이 꽤 중요합니다.

보통은 엔트리 시트에 쓴 내용과 면접을 통해 확인한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주체적으로 해온 활동들을 어필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리고 외국인들 같은 경우 일본 문화에 잘 적응할 것같은가가 중요한 포인트이며, 이를 증명하는게 일본어의 실력입니다. 일본어를 잘한다 = 일본에서 사는데 문제가 없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일본어가 안되면 면접에서 탈락합니다.

  (당연하지만 일본에서 일 할 생각이면 일본어는 잘해야죠..)

 

 

이상이 일본 취활을 하며 느낀 일본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 입니다.

 

 

일본 취활을 하며 느낀거지만 결국 운이 따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 것, 취업 시기, 등등 결국 운이 안따라주면 안됩니다.

 

실제로 코로나로 항공 및 여행 계열의 경우 취업 시장이 박살났습니다.

반대로 IT계열 취업 시장은 그야말로 호황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일본 취업활동이 잘 안풀리는 것은 그저 지금 당장의 운이 없기 때문이니 너무 낙담하지 말고 앞으로 운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오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일본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짧고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1. 가고 싶은 업계에 무슨 기업이 있는지 확인

복리후생, 기업 위치 등등 자신에게 맞는 기업인가 확인

 

2. 마이나비 엔트리 시트 혹은 회사 개별 엔트리 시트 작성

마이나비 엔트리시트를 써두면 넣을 수 있는 기업이 많음. 편리하다

 

3. 가고 싶은 업계 안에 있는 최대한 많은 기업들에 엔트리

엔트리는 어차피 무료입니다. 다다익선전략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일부 기업을 이용해 면접 연습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4. 서류를 통과한 기업 연구 및 면접 준비

서류 통과 = 당신은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것. 당당하게 면접에 갑시다.

 

5. 면접

엔트리 시트 외우는 건 금물입니다. 엔트리 시트에 쓴 내용의 흐름만 머릿속에 집어넣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달 외우고 발표하듯이 말하면 그다지 좋은 인상은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거짓말하고 있는 것 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6. 내정

 

흠... 이게 일본 취업?

네 정말 이런 느낌입니다.

 

참고로 3학년때 인턴쉽 같은 건 안가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저는 인턴쉽 같은건 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취업을 고민하시고 계시는 분에게 한 말씀 올립니다.

 

1. 비지니스 급 일본어

2. 대학졸업장 (비자 조건)

3.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

 

위 3가지를 가지고 계시다면

[일단 그냥 엔트리 하십시오]

고민해 봐야 답은 안나옵니다. 고민하는 시간동안 여러분의 경력의 공백은 늘어갈 뿐이죠. 안되면 말지라는 마인드로 편하게 시작하는게 오히려 좋습니다. 물론 마이나비 등 일본 취업 활동 사이트 내의 기업소개가 읽기 힘들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계시다면 냉정하게 일본 취업을 다시 생각해보거나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도전하도록 합시다.

 

기업 연구 및 엔트리 시트 첨삭, 일본어 면접에 관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시간 날 때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원하시는 답변을 해드릴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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